현재 농촌 이주노동자들은 다른 산업 분야의 노동자들에 비해 제도적 보호와 시스템적 지원이 미비한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폭염 시 작업 중단을 권고하는 등의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마련되어 있지만, 농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적용 자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폭염으로 인한 이주노동자의 사고가 잇따랐음에도, 현장의 위험은 지속되고, 열악한 노동 조건과 휴식권 침해는 여전하다.
반면, 건설업과 같이 산업재해 위험이 높은 분야에서는 폭염 대응을 위한 사업주의 노력이 상대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농업 분야 또한 폭염에 취약한 야외 작업이 많으므로,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현장을 점검하고, 폭염 시 강제적인 휴식 및 작업 중단 규정을 마련하며, 이를 위반할 시 제재를 가하는 등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온열질환 발생 시 신속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여, 이주노동자들이 처한 취약성을 해소해야 한다.
